문화 / Culture

[캠핑 리뷰] 유명산자연휴양림 내 야영장 물놀이 포인트는 바로 여기!

[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


유명산자연휴양림으로 물놀이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유명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등산로, 유명계곡이 있어, 캠핑과 등산을 하면서 물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유명산자연휴양림 입구

 

야영장은 데크로 구성된 제1, 2야영장과 캠핑카 사이트인 제3야영장이 있습니다. 제2야영장은 통행로와 접해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 제1야영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제1야영장은 앞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짐을 사이트로 날라야 합니다. 위쪽 한적한 사이트와 편의시설에 가까운 사이트들은 예약이 모두 완료되고 주차장과 접해있는 134번 사이트만 남아 있었는데, 짐을 나르지 않아도 돼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제1야영장 134번 사이트

 

대부분 자연휴양림 야영장 사이트 크기가 그렇듯 사이트 크기는 310 x 370mm로 작은 텐트 하나 올라갈 크기입니다. 데크 상태는 오래되어 낡아 있었고, 살짝 부서져 아래가 보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제1야영장 사이트는 대부분 나무 그늘이었지만, 주위로 계곡물이 흘러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습했습니다. 습하다 보니 개미, 모기 등 각종 벌레들이 있었고 20cm 넘는 지렁이도 몇 마리 보였습니다. 자연휴양림 다운 자연 그대로의 환경인 거 같았습니다.


편의시설인 개수대는 잘 관리되고 있었는데, 화장실은 등산객과 공용으로 사용해서 그런지, 관리가 자주 되지 않아서 인지 지저분하고 냄새도 좀 났습니다. 샤워실은 온수 카드를 구입하면 온수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단, 오후 1~5시 사이는 사용금지 시간입니다. 


유명산자연휴양림 야영장 사이트는 크기가 작고 그늘이 풍부해 원터치 텐트를 설치한 후 렉타 타프 대신 함께 구입한 작은 타프를 따로 설치했습니다. 아담하고 좋았습니다.


원터치 텐트와 작은 타프

 

텐트 설치를 끝내고 물놀이 준비를 한 다음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 끝에서 계곡 쪽으로 길을 가다 보면 계곡로와 등산로 이정표가 나오는 데, 왼쪽 계곡로 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튜브를 안 가지고 오신 분들은 이곳에 있는 상가에서 튜브를 대여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계곡 초입에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주로 물놀이하는 사방댐이 나옵니다. 약 10분 정도 더 올라가면 이끼가 많이 낀 바위들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면 바로 물놀이하기 좋은 포인트들이 나옵니다. 박쥐소 바로 아래쪽에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박쥐소, 용소, 마당소가 차례로 나오는 데, 물놀이 금지 구역도 있고, 산길이라 험해서 너무 위로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놀이 포인트 가는 길

 

물놀이 포인트 가는 길

 

물놀이 포인트 가는 길

 

이제 다 왔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첫번째 물놀이 포인트

 

박쥐소 - 여기까지 오면 안 돼요!

 

자세한 물놀이 포인트 모습 영상입니다. 시원하고 맑은 계곡물에서 하는 물놀이가 즐겁기만 합니다.


 

물놀이 후 샤워실이 개방되기를 기다렸다가 샤워를 한 후 상가에서 구입한 가평 잣 막걸리와 함께 저녁을 먹고 쉬다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서울 인근이라 그런지 광해와 공해로 별들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북두칠성은 찾았는데 주위로 별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저번 주 소백산에서 본 밤하늘과는 많이 다릅니다.


가평 잣 막걸리와 곱창전골

 

북두칠성이 있는 밤하늘

 

10시부터 매너타임인데, 10시가 지나니 주위가 조용해져서 빨리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산속이라 새벽에는 추워서 이불을 꼭 덮고 잤습니다. 일찍 잤더니 6시에 저절로 눈이 떠져 아침을 먹고 산책로 탐방에 나섰습니다. 어제 물놀이 했던 박쥐소 근처 산책로 시작점까지 계곡로를 따라 간 후 산책로로 접어들었습니다. 말이 산책로이지 등산과 다를 바 없는 코스입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그냥 등산을 하는게 나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볍게 신고 온 샌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산길에는 도토리가 엄청 많았습니다.


산책로가는 이정표

 

산책을 마치고 밤새 축축해진 텐트와 장비들을 말리고 철수했습니다. 가는 길에 점심으로 유명산에서 유명한 솥뚜껑 닭볶음탕을 먹어 보기로 하고 어비계곡 쪽에 있는 산골농원으로 향했습니다. 11시 조금 넘어 도착해서 그런지 대기 없이 바로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며 본 장작으로 닭볶음탕을 끓이는 모습이 지옥의 유황불이 연상되어 놀랐고, 3인분 기준인 토종닭 한 마리 닭볶음탕이 8만 원이라는 것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맛있게 닭볶음탕을 먹은 후 볶음밥으로 마무리하고 나오면서 보니, 평일인데도 대기줄이 한참 늘어서 있었습니다. 유명하긴 유명한가 봅니다.

 

장작불에 끓고 있는 닭볶음탕들

 

자리로 배달된 닭볶음탕 한마리

 

하트모양의 볶음밥


유명산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자연 속 공간에서 하루를 보낼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물놀이가 가능한 계곡과 어렵지 않은 등산로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유명산자연휴양림은 서울 인근에 있어 당일치기 물놀이도 가능합니다. 등산코스도 길지 않고 계곡을 품고 있어 등산 후 계곡에서 발을 담그기에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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