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주는 힘을 믿는 편입니다. 매일 쓰는 업무 메일이 아닌 당신을 위한 편지 말이지요. 한 사람만을 생각하며 쓰인 말들은 서로의
진심을 연결해준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연결되고 나면 더 두터운 사이가 될 테고, 그 마음은 계속 쌓여서 다른 관계에도 힘을 줄
거라고요. 최근에 업무 메일만 주고 받던 분으로부터 하트가 가득한 메일을 받았는데요, 함께 일했던 것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신
메일이었는데 그 시간들이 또 소중하다고까지 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기분이 좋은 건 물론이고, 책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을 더 잘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그분께 감사했거든요. 매번 진심으로 책을 소개해주시는 덕분에
저도 좋은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으니까요. 저도 역시 감사의 말들을 담아 보내고 나서 생각했습니다. 따뜻한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요. 나에게만 갇혀있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안아주는 말들을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도요. 쉽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저도 먼저 고마워하고, 칭찬도 자주 건네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포옹의 말들을 품고 이 계절을 지내보면
어떨까요? - ????영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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