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엄마가 없다. 검은 옷을 입고 섰는데 사람들이 수근거린다. 주인공 연이는 엄마와의 이별이 믿겨지지 않아 당황스럽지만, 그런 연이를 제대로 봐주는 사람은 없다. 고모는 엄마 물건을 다 치워버리고, 옷장 안에 웅크린채 엄마 카디건을 덮고 잠을 청하려는 연이를 타박한다. 거기에 생일날 아침, 연이의 생일인지도 모르는 아빠는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집을 부동산에 내놓기까지 한다. 엄마와 제대로 된 이별을 하지 못한 연이. 우연히 몇년 전 엄마와 함께 심은 나무를 보러 거미산에 올랐다가 흰개 '수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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