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만큼 만인을 평등하게 하는 이것. [리드나우 레터 88호]
Weekly eBook Letter [Read Now! 레터 제88호] |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 둘 중 한 사람과 연애한다면 누구와 할 것인가?" 이 질문은 연애 관련 주제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인 듯합니다. 여기에 상대방의 환경과 조건까지 고려한다면? 질문의 난이도는 더욱 상승하죠. | ||
이혁진의 장편소설 『사랑의 이해』속 등장인물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은행에서 일하는 인물들은 자본주의의 위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사람 하나만 보며 사랑하지 않습니다. 창구로 들어오는 고객만 보아도 돈을 꾸러 온 사람인지 아닌지를 단박에 파악하는 주인공은 이렇게 고백하죠. "사랑을 원했지만 사랑만 원한 건 아니었다." | ||
하지만 이성과 감성이 제각기 움직일 때도 있는 법.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환경과 조건 상관없이 사랑 앞에 벌거숭이가 되는 우리의 모습을 누구보다 솔직하게 표현한 데 있습니다. 시간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듯, 사랑하는 사람 앞에선 조건과 환경 상관없이 우리 모두 ‘을’이 되어버리니까요. | ||
사랑하면서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했던 경험, 헤어진 이후 헛헛함에 마음 쓰라렸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소설을 펼쳐보셔도 좋습니다. 문장과 문단 하나하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을 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 문학 담당 연P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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