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여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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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안녕하세요, 율엠디입니다. 6개월 전 처음 에세이로 인사를 드렸는데, 시간이 흘러 어느덧 여름이 되었습니다. 여름을 맞아 저는 새로운 곳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별이라는 말보단, 이 계절의 시작에서 편지 한 통을 쏘아 올립니다. 문학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다시 책들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서점에 입사하게 된 것도 다 이 '정' 덕분이었지요. 이제 더욱 애정을 가지고, 여러분과 책장 너머 반갑게 인사드릴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2022년의 반절이 지나면서 여러분에게도 여러 맺음과 시작들이 이어지고 있겠지요. 언제나 무탈하고,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맞이하시길 기도해봅니다. 그럼 우리 또 책을 통해 만나요! 여러분의 독서 라이프를 영원히 응원할게요! - ????율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 괜찮다고말해주세요 : 현실은 엉망진창이지만 누구든 괜찮다고 말해주었으면,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해결을 바라는 것은 아니고 쉽게 해결이 되지도 않을 테지만 다만 가벼운 토닥임 또는 그거 별거 아니야 하는 정도의 미지근한 온기가 간절할 때요. 그럴 때는 마음이나 머리를 너무 많이 무겁게 써야하는 책은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오늘 소개하는 책들이 여러분에게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가져온 책은 천선란 작가와 은모든 작가의 소설집입니다. 저는 두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면 안심하게 되더라고요. 소설 속에서 인물들은 갈등을 겪고 상처를 받기도 하고 비극이라고 할 상황에 놓이기도 하는데요, 마지막에 닿을 때 쯤이면 이상하게 대부분 불안이나 절망보다는 희망이 남아요. 그것이 두 작가의 이야기가 갖는 힘의 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무섭고도 아름다운 『노랜드』의 세계와, 일곱 개의 서로 다른 삶을 사는 세 여성의 이야기 『우주의 일곱 조각』을 지금 만나보세요. 그들도 우리도, 오늘도 내일도 분명 괜찮을 겁니다! - ????욱엠디

# 위로가되는것들에관하여 : 모두들 서로만의 방식으로 상처 받은 마음을, 혹은 떨리는 마음을 붙잡습니다. 그게 술일 수도 있고, 취미생활일 수도 있지요. 일상을 떠나 오롯하게 혼자 남겨지는 시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들을 좋아하실 겁니다. 나만의 우주 속에 홀로 둥둥 떠다니는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책들입니다.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는 속초 동아서점 대표님의 신작 에세이입니다. 서점에서 혹은 서점의 시간이 종료되고, 자신의 독서시간을 가지면서 또 하루를 흘려 보내는 그만의 속도가 잘 녹아나 있습니다. 『파도를 넘어서 케이크』는 홈베이킹을 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이재연 저자의 산문집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예술 작품 같은 케이크, 쿠키들을 보다 보면, 먹지 않아도 침이 가득 고입니다. 풍요롭고 맛 좋은 음식을 만들며 주위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자신을 뒤돌아보기도 하는 잠잠한 고요 속의 에세이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위로가 되는 방법들이 있으실까요? 이 에세이들을 통해 자신의 방구석 한 켠을 조금은 늘릴 수 있으시길 바라봅니다. - ????율엠디

따뜻한 푸른 빛이 어린 이야기의 땅

『노랜드』

세 명의 여성, 일곱 개의 삶

『우주의 일곱 조각』

서점을 닫고 쓴 서점지기의 독서 에세이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베이킹으로 찾는 나만의 우주

『파도를 넘어서 케이크』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자기돌봄의 시
나태주 | 북로그컴퍼니
괜찮다고 말해주는 시집도 한 권 소개합니다! 『자기돌봄의 시』는 나태주 시인의 시와 그가 엄선한 국내외의 시를 함께 엮어낸 책이에요. 시와 어울리는 박지영 작가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림과 시의 감정을 더 생생하게 전해주는 배정애 작가의 캘리그라피를 같이 실었고요, 책 곳곳에는 필사를 위한 공간도 마련해 각자의 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롯한 나를 위한 '자기돌봄의 시' 한 편 어떠신가요? - ????욱엠디
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
그랜트 스나이더 | 윌북
제목만 읽어도 왠지 느긋해지는 책. 소리 내 읽으면 “샤워를 아~주 아~주 오~래 하자”로 읽혀요. 구멍이 뻥 뚫린 두꺼운 표지를 넘기면 페이지마다 하나씩 ‘잘’ 사는 법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생각 메모하기, 책 냄새 맡기, 주변에서 파란색 찾기, 어두운 새벽에 여행 떠나기… 그리고 진짜 아무것도 안 하기까지. 의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랜트 스나이더의 세 번째 카툰 에세이인데요. 그의 전작에서 느꼈던 것처럼, 즐겁고 느슨하며 편안하게 살아가는 태도를 재치 있게 제안합니다. - ????줄엠디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휴가를 떠났을 때 당신은 그 누구든 될 수 있다. ????

『우리의 열 번째 여름』

냉장고를 청소하는 일은 큰마음이 필요합니다. ????

『나리 나리 김나리』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코코아 씨라고 한다. ????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내가 처음 재테크에 급박한 경각심을 느낀 건 이런 생각이 들었던 때다. ????

『돈을 사랑한 편집자들』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더운 여름에 더 손이 자주 가는 것 중 하나, 텀블러입니다! 김훈 작가의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 출간에 맞춰 준비했고요, 시원하고 가볍게, 투명하고 너무 크지 않은 트라이탄 텀블러를 만들었습니다. 텀블러에는 표제작인 「저만치 혼자서」 속 문장과 작가 사인도 함께 담아 소장가치를 높였으니 놓치지 마시고 데려가세요~ - ????욱엠디

〈저만치 혼자서〉 텀블러

어둑한 밤, 식탁에 앉아 위스키를 홀짝이며 읽는 문학… 물론 불은 환히 켜두셔야 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읽으면 눈이 피로하대요. 여름밤, 잔을 기울이며 읽을 소설, 시, 에세이와 작가들의 이름을 담은 위스키잔을 준비했습니다. 헤르만 헤세와 알베르 카뮈, 버지니아 울프 세 작가의 이름을 그렸어요. 물론 책은 술이 아닌 커피나 차, 콜라나 맹물과도 잘 어울리니 위스키 말고도 좋아하는 음료를 담아 즐겨주세요! - ????줄엠디

헤세, 카뮈, 울프 위스키잔

정자를 제공받아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고뇌와 깨달음,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 책. ????

이달의 좋은 책 『여름의 문』

황금빛 털에 뒤덮인 채 남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소녀의 특별한 성장기. ????

중쇄를 찍게 하자! 『사자를 닮은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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