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을 위한 고민과 선택〉 인문 위클리 레터 제87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MD입니다.

6월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물가 상승 수준이 한국은행이 2005년 자체 조사한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가공식품, 외식 품목의 물가상승 확산지수가 크게 높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집에서 해 먹든, 배달 시키든, 직접 가서 먹든, 먹는 데 드는 비용이 크게 높아진 게 피부로 느껴집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세종대왕 한 장이면 한끼를 먹었는데, 요즘은 한 장으로 충분하지 않더라고요. 소득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오르다 보니 식탁이 부실해집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인데요. 대체 무엇이 원인일까요?식자재 물가 상승은 코로나 19 때 풀린 막대한 유동성,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정책 등의 단기적인 이유도 있지만 기후 위기라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높아질수록 식량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우울한 사실인데요.

물가 급등의 시대, 우리 식탁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해봅니다 - 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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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을 위한 고민과 선택

# 남재작 『식량위기 대한민국』 : 곡물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대한민국에 기후 위기는 재앙입니다. 기후 위기를 식량 차원에서 분석한 거의 최초의 책으로, 현재 한국 식량 공급의 문제점과 해결채을 제시했습니다.

# 이상용 외 『시드볼트』 : 지구에 대재앙이 닥쳤을 때를 대비해 식물 종자를 영구 저장하는 시설인 시드볼트. 국백두대간수목원의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야생식물 종자를 보관하는 곳입니다. 시드볼트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소개합니다.

# 로버트 케이건 『밀림의 귀환』 : 냉전 종식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작동했던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신호가 곳곳게 감지되고 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로버트 케이건은 자유주의 동맹이 약화되고 세계 질서가 밀림으로 바뀔 거라는 예측을 펼치는데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 니콜렛 한 니먼 『소고기를 위한 변론』 : 소고기 생산 과정에서 온실 가스가 배출된다는 주장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사실일까요? 채식주의자로서 공장형 축산을 비판해왔던 저자는 소고기 산업에 관한 진실을 파헤치기로 합니다. 연구할수록 소고기를 둘러싼 오해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지속가능한 육식을 탐구한 결과물입니다.

# 박정훈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 최근 배달앱 사용이 줄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배달 음식으로 한끼를 해결합니다. 플랫폼의 시대,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세상은 인간의 노동을 어떻게 바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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