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7년의 밤> 정유정 첫 에세이
장편소설 <7년의 밤>, <28>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에세이.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소설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히말라야다. 그곳에서 펼쳐질 별들의 바다를 보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 김혜나
작가와 함께 떠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17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울고 웃으며 행군을 이어간 그가 따뜻하고 든든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최고 난관인 쏘롱라패스를 무사히 넘었을 때, 전해지는 감동은 그의 소설 못지않다. | | | 느리게 배우는 사람 토머스 핀천 지음 / 창비 토머스 핀천 오픈 베타 테스트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될 뿐만 아니라 "영어로 글을 쓰는 현존 작가들 가운데 최고의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 토머스 핀천의 유일한 소설집 <느리게 배우는 사람>이 국내 초역으로 출간되었다. 데뷔 장편이 나온 이듬해에 발표된
'은밀한 통합'(1964)을 제외한 나머지 단편들은 모두 핀천이 대학생 시절에 쓴 작품들이다. 핀천은 소설집 앞에 긴 작가
서문을 붙여서 소설을 쓰기 시작할 무렵 자신의 미흡했던 점, 즉 어두운 말귀 때문에 대화의 많은 부분을 망가뜨리고 있는 점,
개념이나 관념을 먼저 앞세운 탓에 등장인물의 생생한 형상화가 미흡한 점 등을 고백하고 있다. 작가 서문은 각 단편들에 대한 해설과
비평으로서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핀천의 문학적 성장과정을 자전적으로 소개하는 글이기도 하다. | | | 차가운 사탕들 이영주 지음 / 문학과지성사 그로테스크한 이미지, 시란 세계의 끝
<언니에게> 이영주 시집.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시적 유희를 그려내고 파편적이고 분절적인 풍경들로
이미지를 연출하며 상상력만으로 현실과 환상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등단 15년차
시인의 세번째 시집이다. “내가 가진 재주는 허공에서 선을 타는 것/위로 올라와 현기증을 앓는 것/처참하게 무너지는 순간을
예감하는 것” 시인은 이미 세계의 끝, 낭떠러지 위에 서 있다. 하지만 시인의 에너지는 그 모든 절망 앞에서도 그것을 거부하거나
극복하려 하기보다는 더 깊은 곳으로 향해 자기만의 투명한 화학식으로 분투한다. | | | 우리는 공부하는 가족입니다 이채원 지음 / 다산에듀 25억 빚을 딛고 꿈을 이룬 한 가족의 이야기
엄청난 빚을 떠안고 가난과 싸우면서도 두 아이를 MIT 장학생, 최연소 행정고시 합격생으로 키운 엄마의
에세이.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한 가족이 막대한 빚을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며 희망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가슴
뭉클한 여정을 담았다. 묵묵히 노력한 끝에 서울대와 MIT 입학, 행정고시 합격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두 아이의 공부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을 최고의 인재로 키우고 소설가라는 자신의 꿈까지 이뤄 낸 엄마의 교육 철학은 이 땅의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참된
공부와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 | | 지휘자가 사랑한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 찰스 바버 지음 / 포노 천재 지휘자의 인생, 그리고 음악에 대하여
저자 찰스 바버와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나눈 15년간의 편지들을 바탕으로, 저자가 클라이버와 함께 작업했던
사람들과 나눈 인터뷰, 이메일, 그리고 관련 방송 녹취와 필사, 참고 서적과 영상물 등 방대한 자료를 통해 카를로스 클라이버란
인물을 집중 탐구한다. 마에스트로 클라이버의 경력 사항뿐만 아니라 아버지와의 끊임없는 비교와 자기 의심에서 오는 내면의 불안,
괴팍함과 까다로움 이면에 담긴 다정함과 따뜻함, 박학다식한 지성과 언어유희를 즐기는 유머 감각까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인간 카를로스 클라이버를 신뢰를 가지고 만날 수 있다. | | | 역린 최성현 지음 / 황금가지 화제의 영화 <역린>, 정조 시대를 열다
4월 개봉 예정, 화제의 영화 <역린>을 소설로 엮었다. 영화의 각본을 쓴 최성현 작가가 영화
이전 시점의 이야기를 썼다. 1762년, 조선을 뒤흔든 왕실 최대의 비극 임오화변이 있기 2년 전, 장헌세자(훗날 사도세자)가
온천 행궁 중 장마로 인해 한강을 건널 수 없게 된다. 세자를 직접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든 백성들에게서 교룡(때를 못 만나
뜻을 이루지 못한 영웅)의 모습을 본 세자 이선은 궁으로 돌아온 후, 만백성을 위한 진정한 군왕이 되려 하는데. 정유역변(정조
암살 시도)이 일어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궁궐 내 정치 상황과 주요 사건을 상세히 기술하는 한편,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내막을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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