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액체 상태의 사랑』

지난해 첫 시집 『재와 사랑의 미래』를 펴낸 시인 김연덕의 첫 번째 에세이가 출간됐다. 등단 소감에서 “기다리면 아주 가끔, 시가 사랑이 되고 사랑이 시가 되는 순간이 왔다”고 썼던 시인에게 사람들은 그 당시 어떤 사랑 속에 있었느냐고 물어 오곤 했다. 시인은 그러나 “엉망진창 부서진 얼굴로 침대에만 누워 있던 시간” 속에서 자신의 첫 시집이 탄생했다고 말한다. 시인이 온몸으로 통과한 사랑의 뜨거움과, 그것을 시로 빚어 낼 때 생기는 차가움. 이 책은 그 서로 다른 온도에 대한 솔직하고 용기 있는 고백을 담고 있다. 시인에게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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