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대신 ‘책’ 지어 주는 한의원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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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30 06:00
경주의 오래된 동네, 황오동에는 책을 처방하는 한의사가 있다. 몸이 아픈 사람에게 침을 놓고 약을 지어 주듯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는 책을 처방한다. 『마음병에는 책을 지어드려요』의 저자 이상우 씨다. 저자의 한의원은 동네 사랑방처럼 언제나 사람들의 사연으로 북적인다.저자는 한의대에 가면 공자와 맹자를 마음껏 읽을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속아 3수 끝에 한의대에 진학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만큼 엄청난 애서가로, 삶의 고비마다 책의 도움을 받았다. 책이 주는 치유를 직접 경험했기에 자신 있게 책을 처방한다.위장병이나 퇴행성관절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