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삶이 힘들다면, 산문집을 펼쳐보자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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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1 15:00
요즘 시인과 소설가들의 산문집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산문집의 매력은 시와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그들의 솔직하고도 내밀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시‧소설에 비해 산문은 상대적으로 ‘투명한’ 글이다. 과거 소설가 김중혁은 소설가는 소설 뒤에 숨을 수 있지만, 에세이스트는 에세이 뒤에 숨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물론 산문을 쓸 때도 어느 정도의 문학적 상상력이 동원되겠지만 시나 소설만큼은 아닐 테니까 말이다.말이 나온 김에 김중혁이 최근 펴낸 산문집 『오늘 딱 하루만 잘 살아 볼까?』를 살펴보자. 이 책에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