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그냥 내버려두자”… 가족을 내버려둘 수 있는 용기

가족이 버거울 때가 있다. 정년퇴직을 앞둔 아빠를 위해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빨리 해야 할 것 같고, 엄마가 친구 모임에서 기를 펼 수 있게 이름만 대면 아는, 돈 많이 주는 대기업에 취업해야 할 것 같다. 앞가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형제를 보면, 나라도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효도하는 것 같다. 나만 생각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안식처이기도 하지만, 벗어버리고 싶은 무거운 족쇄이기도 하다.책 『오히려 최첨단 가족』은 “애틋하면서도 부담스럽고, 숭고하면서도 불편한 이름, 가족. 좀 더 편하고 느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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