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새 책, 새 영화, 새 노래와 새 마음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이야기꾼 0 105

새 책, 새 영화, 새 노래와 새 마음

음악 재생목록에 새로운 노래가 쉬이 담기지 않습니다. 영화도 봤던 걸 또 보고요. 책도, 예전엔 당연한 일인 듯 읽어본 책과 새 책 중 처음 읽는 책에 손이 갔었는데 요즘엔 재독 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너무 똑같은 것만 되새김질하고 있나?” 싶다가도 이전엔 감흥 없이 지나쳤던 문장에서 새롭게 생각이 자라는 걸 보니 대신 제 마음이 변하나 봅니다. 새 책, 새 영화, 새 노래 그리고 새 마음은 언제나 기다리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또 보고 싶은 건 보고 또 보며 맘 가는 대로 즐겨보려고요. - ????줄엠디

이 주의 문학 뉴스

# 무엇이든골라보세요 : 단편 소설 좋아하세요? 소설을 좋아하더라도 장편과 단편에 대한 취향이 나뉘고, 같은 작가의 팬이라도 누구는 소설을, 다른 누구는 에세이를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잡식성이라 크게 가리지 않는데요 단편, 그중에서도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 소설집에는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어 좋습니다. 일부 작품이 궁금해서 펼쳤다가 의외의 작가와 작품에 빠지는 거지요. 몰랐던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소설집을 고를 때도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만남을 주선해 보겠습니다! 그래제본소를 통해 소개한 『2035 SF 미스터리』는 SF와 미스터리의 조합이 흥미로운 소설집입니다. 아홉 작가가 참여했고, 수록작 중 두 작품은 이미 드라마화도 확정했다고 하니 최소한 재미는 믿고 보셔도 좋겠습니다. 『쾌 : 젓가락 괴담 경연』은 미쓰다 신조, 찬호께이 등 아시아의 장르문학 대표 작가들이 젓가락을 소재로 쓴 이야기 모음입니다. '다국적 요리 같은 소설집'이라는 찬호께이 작가의 소개가 궁금증을 더하는 책이에요. 이 열네 작가, 열네 작품 중 누군가가 무언가가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바라봅니다. - ????욱엠디

# 책에담긴기억 : 제 책장 젤 위쪽 손이 닿지 않는 곳에는 오래된 책들이 놓여있습니다. 매일 수많은 신간을 만나지만 너무 많은 책을 만나다 보니 책장에 오래 꽂혀있는 책은 많지 않고 오히려 아주 오래전 읽은 책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죠. 이미 누렇게 색이 바랜 책들이지만 소중한 기억이 담겨있어서 버리지도 못한 채 남아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책에는 이렇게 나만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여기 그런 책에 담긴 기억을 이야기하는 두 권의 책이 있습니다.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은 낡아가는 책에 담긴 기억을 지키려는 어느 책 수선가의 작업 일지입니다. 저자는 망가진 책을 수선하는 '재영 책수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반갑더군요. 망가진 책에 담긴 추억과 시간을 되살리고 싶은 의뢰인들의 마음과 사연들이 하나하나 보석같습니다. 『헌책방 기담 수집가』는 헌책방을 운영하는 저자가 책을 찾아주는 대가로 책에 담긴 사연을 수집한 이야기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감동과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이야기에 어느새 빠져듭니다. - ????히엠디

2035년 근미래를 장르적 상상으로 탐구하다

『2035 SF 미스터리』

장르문학 대가들의 릴레이 괴담 경연

『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무너져가는 책의 시간을 멈추는 책 수선가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사연있는 책을 찾아드립니다

『헌책방 기담 수집가』

[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기러기
메리 올리버 | 마음산책
긴 시간을 건너 메리 올리버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김연수 작가의 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에서 인용되어 알려진 작품이죠. 작가들의 작가,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라는 시가 표제작으로 실려 있는 시선집입니다. 사진가 이한구의 서정적인 사진 위에 메리 올리버의 이름이 금박으로 새겨져 있어 한 편의 엽서 같아요. 메리 올리버의 안내를 따라 습지를 한 바퀴 돌아보세요. 그곳에는 물결을 따라 흔들리는 돔발상어가, 갈대를 헤치고 우아하게 날아가는 왜가리가, 진줏빛 파편으로 된 흰 꽃 같은 지붕을 이고 살아가는 소라게가 있습니다. 메리 올리버의 야생 목격담은 인간이라는 존재를 한없이 겸허하게 만듭니다. 지금 초판 한정 양장본으로 만나보세요! - ????정엠디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이랑, 이가라시 미키오 | 미디어창비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가수이자 감독, 작가로 활동하는 이랑 그리고 『보노보노』의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가 주고받은 편지들이 묶여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1955년생 일본인 만화가 그리고 그가 창조한 1986년생 보노보노와 동갑인 한국인 아티스트 이랑의 콜라보라니! 어떻게 성사된 걸까 궁금해하며 펼친 프롤로그부터 흥미롭습니다. 이랑의 만화가 일본에서 번역 출판될 때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이가라시와 그의 오랜 팬 이랑. 만남 이후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은 첫 대화부터 “콜라보!”를 외친 두 작가의 공동 작업은 교환 만화나 그림들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서로와의 ‘대화’가 즐거웠던 둘의 합작품은 한꺼번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지가 되었습니다. 나이 차이는 꽤 나지만 평등하고 좋은 친구인 이들의 우정을 들여다봅니다. 두 아티스트의 사인이 인쇄된 초판이 배송되고 있습니다. 메시지가 담긴 엽서 그리고 위트 있는 겉표지를 벗기면 드러나는 간결하고 감성적인 안표지도 봐주세요! - ????줄엠디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종말이 지나고 새로운 서막이 열렸다. ????

『단절』

20대 중간쯤의 나이에 벌써 쓸쓸함을 안다. ????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어머니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샤넬 No.5의 향기를 맡았다고 한다. ????

『게르니카의 황소』

신을 믿게 된 건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었다. ????

『뉘앙스』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를 새로운 표지로 선보이면서 필사를 위한 연필과 지우개 세트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가볍고 부드러운 검은색 무광 연필에 제목의 글귀를 담았고요, 지우개도 겉면 포장도 책과 같은 분위기로 맞춰 시구를 인쇄해 넣었지요. 보기도 쓰기도 편하게 노출 제본한 책과 연필, 지우개까지 마련하면 준비 끝! 사부작사부작 겨울 취미로 시 쓰기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욱엠디

시 쓰는 연필 세트

올해를 마무리하며 “2021 사랑받은 에세이”를 모아 소개하고자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올해 출간돼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에세이, 꾸준히 사랑받아온 책, 내년에 받을 사랑이 기대되는 신간들까지 한데 모아 보여드리려고요! 사은품으로는 투표를 통해 ‘2021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에세이 중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 김은주 작가의 『워리 라인스』 두 권을 테마로 한 내년 연력을 준비했습니다. 임진아 그리고 워리 라인스 작가의 멋진 일러스트와 함께 2022 열두 달을 벽에 걸어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 ????줄엠디

2022 패브릭 포스터 달력

뒤라스의 글은 상상과 사실이 마구 뒤엉켜 있습니다. 그래서 읽다가 자주 멈칫하게 되지만 아예 멈추기는 힘들죠. 권태를 찢는 금기의 상상력은 독자를 또 다른 공모자로 만듭니다. ????

『여름밤 열 시 반』

이 계절이 가기 전에 하고픈 일들이 있나요? 지금 입지 않으면 때를 놓치는 봄날의 재킷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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