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에게 듣다] 유시민 “훌륭한 역사서는 교양을 넘어 감동을 준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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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2 06:00
유시민이 쓴 역사서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간명하다. 그는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지 않고, ‘이야기’한다. 시간 순서로 죽 벌여 놓는 게 아니라 일정한 줄거리를 가지고 일러 준다. 그래서 그의 역사책은 역사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문학적이다. 역사를 ‘이야기’라는 운송 수단(vehicle)에 실어 나르기 때문에 ‘문학의 향기’가 짙게 배어 있다.동시에 유시민은 역사 자체를 ‘기록’이 아닌 ‘이야기’로 정의한다. 그에 따르면, 훌륭한 역사서는 사실에 대한 기록으로 출발해 그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과학의 힘을 빌리고, 마지막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