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위클리 레터 제53호! 인터넷이 멈추자 일어난 일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MD입니다.

지난 월요일 KT 통신장애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 시간도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불편했습니다. 각종 회사의 업무가 정지되었고, 카드 결제도 불가능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점심을 배달시켜 먹는 분들도 많은데, 당연히 배달 앱도 사용할 수 없었죠. 원격수업을 듣거나 재택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큰 불편을 겪었을 테고요. 스마트키가 작동하지 않아 자동차를 탈 수 없었다는 일화도 있었습니다. 인터넷 없는 40분 동안 세상이 잠시 멈춘 것만 같았는데요. "현대 사회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생겼습니다. 이렇듯 스마트폰은 일상의 편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어느새 우리 삶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일상 외에도, 스마트폰이 세상에 끼치는 영향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위클리에서는 스마트폰이 현대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책들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 명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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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세상에 끼치는 영향

# 박경화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 고릴라가 핸드폰을 미워하게 된 이유는 뭘까? 핸드폰, 세탁기, 냉장고, 화장지 등 인간의 삶과 밀접한 물건들이 지구를 어떻게 치명적으로 파괴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지구환경보호 교양서.

# 제니 챈 『아이폰을 위해 죽다』 :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전자 제국’ 폭스콘 공장의 노동 실태를 담은 르포. 눈앞의 전자제품이 어떤 고통으로 만들어졌는지 직시하게 한다.

# 만프레드 슈피처 『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 : 우리는 어쩌다 스마트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보가 됐을까? 스마트폰은 지구상의 인구보다 더 많이 생산됐고, 인류의 상당수는 깨어 있는 시간의 약 3분의 1을 세상에 나온 지 10여 년밖에 안 된 이 작은 기계를 만지작거리며 보낸다.

# 윌리엄 파워스 『속도에서 깊이로』 : 어디까지가 군중의 의견이고, 어디까지가 내 의견인가? 저자는 디지털이 가져다준 마법과 같은 상황으로 인해 세상은 더 가까워졌지만 우리 내면의 중요한 것은 잃었다고 말한다.

# 안데르스 한센 『인스타 브레인』 : 10여년 만에 인간의 삶을 완전히 지배하게 된 발명품, 스마트폰은 우리 뇌와 몸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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