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카빌리의 비참』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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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12:01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가 기자 시절 1939년 6월 5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일간지 에서 쓴 기사 11개를 번역한 책. 5월 말 취재를 위해 카빌리에 도착한 기자 카뮈는 현지의 가난에 큰 충격을 받는다. 카뮈는 알제리 카빌리 지역의 비참한 실태를 절제된 문장과 각종 수치, 증언을 담아내며 그 현실을 고발한다. 프랑스령 알제리라는 식민지의 민감한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인상적이다. 카뮈는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경제‧사회적 해결 방안을 스스로 제시하기도 한다. 그는 기사에서 “문제는 진실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