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너 아파봤니?”… 나 힘들다

힘들거나 짜증나는 일이 생길 때, 우리는 쉽게 “암에 걸릴 것 같다”는 말을 내뱉는다. 우리가 농담처럼 내뱉은 그 말을 암 환자나 그 가족들이 듣게 된다면 어떨까. 그들은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농담으로 사용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한다. 그 병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 때문이다.의료인류학연구회에서 기획한 책 『아프면 보이는 것들』(후마니타스) 역시 “아파 본 사람은 안다”는 말로 시작한다. 의료인류학연구회는 의료인류학의 다양한 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2014년에 시작된 학회다. 8년째 매월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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