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일기시대』

손으로 쓴 일기를 독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하는 서비스 ‘일기 딜리버리’를 운영하는 문보영 시인의 에세이집이다. 자신이 쓴 일기를 소개하고, 일기에 대한 애정과 철학을 드러낸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잠들기가 힘들었던 시인은 자정부터 동 틀 녘까지 일기를 쓴다. 처음에 일기 쓰기를 시작했던 경험을 말하기도 하고, 동료들과 함께 시를 썼던 날들을 추억하면서 감상에 젖기도 한다. 시인은 이 책의 서문에서 “일기가 시나 소설이 되지 않아도 좋다. 무언가가 되기 위한 일기가 아니라 일기일 뿐인 일기, 다른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은 일기를 사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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