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책 읽는 대한민국] 김종관 “어둠을 통해 빛을 말하고 싶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김종관의 영화에서 공간은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다. 그는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온 공간을 새롭게 공간화하는 재능이 있다. 그의 카메라는 세상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듯한 공간들에 시간을 부여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관찰한다. 낡고 버려진 공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다. 이는 기교로 완성되는 게 아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섬세한 관찰자의 태도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그의 신작 은 소설가 ‘창석’이 서울의 여러 공간을 거닐며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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