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토요일의 특별활동』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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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6 18:15
이 책은 친구, 가족, 애인, 사회와 관계를 맺으며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를 기민하게 포착하고 자신을 둘러싼 공간의 분위기를 예민하게 읽어낼 줄 아는 저자의 첫 소설집으로, 주오일제가 시행되면서 ‘놀토’가 도입된 200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중학교 특별활동부인 ‘적성연구부’에서 만난 정민과 ‘나’의 관계를 다룬다. ‘나’는 보통의 여자 친구들과는 다르게 자신을 쓰다듬고 만지는 정민의 손길에서 무엇인가를 예민하게 느끼면서도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 스스로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저자는 욕망과 질투와 선망으로 녹아내릴 듯 뜨거웠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