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팬데믹의 한해를 돌아보며 한국사회에 묻는다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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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16:55
매일 업데이트되는 전세계 코로나19 현황판은 참혹한 재난서사에 다름없다. 거기 적힌 숫자들은 재난이 재난으로 엄중히 감각되지 않고 실패가 실패로 통렬히 인정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리는 메시지이다.코로나19 이후 사회의 전망에 돌봄의 민주화가 빠져서는 안 된다고 요구하는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는 더없이 소중하다. 그럼에도 지금의 돌봄 민주주의나 돌봄뉴딜 논의에서 아쉬운 점은 코로나19의 원인을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자원에 대한 약탈 및 착취로 진단하면서도 과연 현재의 자본주의 생산체제하에서 돌봄민주주의가 실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