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니가 사는 그책]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출판계 미스터리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2001년 일본에서 발표한 단편 소설집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이 최근 국내 출간돼 인기를 끌고 있다. 책의 제목을 ‘추리소설가 살인사건’이라고 바꿔도 좋을 정도로, 작가는 소설 속 추리소설가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사라지게 하거나 죽게 한다. 그런데 추리소설가들에게 해를 가하는 ‘범인’들이 흥미롭다.「세금 대책 살인사건」에서 작가를 ‘죽인’ 것은 다름 아닌 세금이다. 소설이 소위 대박이 나서 뜻밖의 큰돈을 만지게 된 작가는 그 돈을 펑펑 써버린다. 돈을 쓴 것까지는 좋았으나, 세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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