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책 속 명문장] 박영신 인하대 교수의 『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우리 집 강아지는 참 신통해.”“뭐가?”“내가 집안에 들어가면 꼬리를 흔들며 쫓아 오지.”“그래도 개는 개지.”“아니야, 얼마나 반갑게 쫓아 오는지… 자식보다 낫다니까.”“자식도 자식 나름이지.”“아니야, 어떤 자식보다 나아.”“개가 돈 줘요?”“돈은 안 줘도 자식보다 낫고말고.”“나 원 참~, 개가 돈 주나?”“돈이면 다인가?”“이 양반이… 돈 없이 살 수 있나?”삼삼오오 70대 할아버지들이 모여 앉은 공원 벤치 헛헛한 목소리로 메어가는 대낮의 심심함.뜬금없이 터진 질문“개가 돈 줘요?”오늘따라 뱅글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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