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부부가 둘다 놀고 있습니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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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7 17:19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살던 저자는 어느 날 돌연 회사에 사표를 낸다. 우연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판사를 다니던 그의 아내 역시 회사를 그만뒀다. 저자는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는 법’이라는 생각, ‘손에 쥔 공을 놓아야 더 큰 공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을 떠올렸다. 그때부터 부부의 ‘쉬는’ 생활이 시작됐는데, 저자는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말한다. 그럼 쉰다는 건 무엇이냐? 돈을 위해 살지 않는 것이다. 이를테면 돈을 좇지 않고 ‘제주도 한 달 살기’, 한국 소설 독서모임 ‘독하다 토요일’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