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책은 ‘만남’이다… 국립중앙도서관 11월 사서추천도서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타츠루는 책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에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이렇게 표현한다. “독서는 ‘지금 읽고 있는 나’와 ‘벌써 다 읽어버린 나’의 공동작업입니다. (중략) ‘읽고 있는 나’와 ‘다 읽은 나’는 모래밭 양쪽에서 굴을 파는 두 아이와 같습니다. 계속 파 들어가는 사이에 점점 맞은편에서 굴을 파는 상대방의 손이 가까이 오는 것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얇은 모래벽이 무너지면 손이 만나고 바람이 훅 통합니다. ‘아아 드디어 만났구나!’ 하는 성취감이 있습니다.”지금 곁에 있는 책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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