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독서편지] 책값이 비싸다는 당신에게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며칠 전 당신은 저에게 한 댓글을 보여줬습니다. 도서정가제 관련 기사에 달린 “솔직히 책값 너무 비싸다. 조금만 낮춰도 책 많이 살 텐데”라는 댓글. 많은 사람이 당신이 쓴 그 댓글에 공감했고, 당신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은 채 별다방에 가서 4,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그날 카페에서 나와 종각 영풍문고에서 3,500원짜리 소설집 『소설 보다: 가을 2020』을 샀습니다. 그러면서 커피 값이 너무 비싼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교보문고에 들러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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