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사는 그책] 네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포를 보여줄게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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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2 12:08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서점에 쏟아져 나오는 호러 소설 중에서도 올여름 특히 인기를 끄는 책이 있다. 민음사가 ‘워터프루프 북’으로 내놓은 『괴담』이다. 김희선, 이유리 등 등단작가 열두명이 내놓은 열두 개의 괴담이 담겼는데, 걸출한 작가들이 괴담을 쓰면 얼마나 공포스러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작가들은 특히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발군의 문장력으로 상상할 수 있는 극한의 공포를 표현해낸다. 독자는 그 문장들을 통해 공포 영화 같은 영상 콘텐츠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이미지들을 머릿속에 그려낸다. 비유하자면 그 문장들은 마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