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밀리의 서재] 챗북 #38 『인생의 원수를 사랑의 다리에서 만나다』

무역회사 과장인 올해 32세 '현아'는 비혼주의자이지만 요즘 결혼정보업체를 전전하며 베필을 찾는 데 열중이다. 이유는 어머니의 재혼 상대인 새아버지를 찾기 위해. 하지만 그 과정이 자신의 베필을 찾는 것 이상으로 쉽지 않다. 엄마의 개인 취향(운동화 어울리는 사람)에 맞는 사람을 찾기가 몹시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엄마의 소개팅이 잡히게 되는데, 그 대상이 다름 아닌 직장 동료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도 회사 내에서 대형사고를 쳐, 본인을 몹시 난감하게 만들었던 '대희'의 아버지. 원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