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올해 여름휴가는 스크린으로 떠나보자!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여름을 오롯이 품고 있는 영화들이 있다. 단순히 여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영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의 이미지가, 그 속의 인물들이 모종의 열기를 안고 있는 영화. 그리고 그 열기를 삶을 지탱하는 온기로 바꿀 줄 아는 미덕을 가진 영화. 그러니 여름을 빼어나게 묘사한 영화들은 풍경뿐만 아니라 인물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불길 또한 뜨겁게 포착할 줄 안다.먼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1999)이다. 할머니와 둘이서 사는 마사오(세키구치 유스케). 아빠는 죽고,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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