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지대폼장] 정확한 번역과 현대적인 해설로 만나는 『노자』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언어는 사물을 고정하고 규정하려는 성향이 있다. 즉 언어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사물을 일정한 형태로 평면화하고 대상화한다. 그 결과 언어를 통과한 사물은 본래의 생기발랄함을 잃고 뻣뻣하게 굳은 고목이나 싸늘하게 식은 재처럼 돼버린다. 흐르는 냇물을 가둬두면 더 이상 냇물이 아니듯이, 도를 언어에 가둬두면 더 이상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자연 질서는 ‘흐름’으로 나타나는데 물의 움직임은 바로 흐름이다. 시냇물이 흐르듯이 시간도 흐르고 바람도 흐르고 우리 인생도 흐른다. 흐름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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