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주체의 윤리와 교차성 개념을 중심으로 본 한국 소설 『그림자의 빛』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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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09:56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이 책은 주체의 윤리, 잠재성의 문학, 교차성과 억압의 복잡성 등 21세기 사상의 최전선에 있는 주요한 개념을 바탕으로 동시대 소설의 변화를 조망한다.이미 저자는 책 『젠더 프리즘』으로 한국 문학의 흐름을 ‘젠더’를 둘러싼 열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진단한 바 있다. 명료하면서도 재미있는 평론을 추구하는 저자는 이번 책에서도 주체의 윤리와 교차성의 개념을 바탕으로 동시대 한국 소설의 이면을 흥미롭게 묘파한다.저자는 “자학적으로 말해 본다면 평론은 작가나 작품, 이론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