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으로 알아보는 영화 언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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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08:21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영화를 표현하는 용어 중 ‘움직이는 이미지’(moving picture)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용어는 영화의 본질을 꿰뚫는 말이기도 합니다. 초기 영화는 ‘무언(無言)의 흑백 이미지’가 일정한 순서로 나열된 것이었습니다. 인물의 대사나 배경음악 등 영화가 발산하는 다양한 사운드가 없었던 무성영화의 시대. 그래도 관객들은 영화가 전달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셔레이드’(charade) 덕분입니다.셔레이드는 ‘제스처 놀이’라는 의미로도 불리는데, “한 사람이 하는 몸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