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으로 알아보는 영화 언어] ‘러브레터?윤희에게’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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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5 08:20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영화는 ‘선택’과 ‘배제’의 예술입니다. 무엇을 찍을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찍지 않을 것인가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전자에 해당하는 부분이 ‘내화면’(on screen)이라면, 후자에 해당하는 부분은 ‘외화면’(off screen)입니다.내화면은 관객들의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세계’이고, 외화면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감각을 동원해 인지할 수 있는 ‘비(非)가시적 세계’입니다. 그러니까 내화면은 카메라가 찍고 있는 그 순간의 세계이고, 외화면은 카메라가 찍고 있지는 않지만 관객 스스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