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리뷰] 나희덕 시인이 말하는 ‘존재의 이유’ 『저 불빛들을 기억해』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나희덕 시인은 서문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을 빌려 이렇게 말합니다. “참다운 안식이란 모든 것이 본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인생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는 지난한 여정 속에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여행도 그렇죠. 여행의 진정한 가치는 떠나는 시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시간 속에 있는 것이니까요.최근 그레타 거윅 감독의 (2020)이 인기입니다. 영화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극화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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