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것, “무슨 의미일까?”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며칠만 지나면 온 국민이 한 살 더 먹는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저기서 ‘한국식 나이’가 아닌 ‘만 나이’를 쓰자는 항변을 해보지만 보신각 제야의 종이 땡땡땡 서른세 번 울리면 그것이 마치 국회의장의 의사봉이라도 되는 듯 잠잠해진다. 또 설날 아침에 배가 고파 떡국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우리는 떡과 함께 나이 역시 먹어버렸음을 인정해버린다.새해를 맞는 기쁨에 우울감이 섞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잇값’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나이가 한 살 늘어감에 따라 무언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부채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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