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정좌』
독서신문
0
168
2019.12.04 16:23
올해로 등단 51주년을 맞은 오세영 시인의 인생관이 담긴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는 현대사의 조류와 이념에 편승하지 않고 시인과 학자의 길을 묵묵히 지켜온 자신의 신념을 책에 담았다. 박목월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면서 시인으로 등단해 현대시 동인에 가입하는 등 등단 초기 에피소드와 충남대 교수 시절 정보기관의 감시와 보안사 연행 감금 등 현대사의 험난함에 휘말렸던 수난사를 소개한다. 또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던 군부독재 시절, '시는 정치 도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해 민중문학 지지자들로부터 왕따를 당해, 지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