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예스24] 인문 MD 손민규 추천] 일자리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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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없어졌습니다. 세탁기가 생기며 많은 세탁부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점점 많은 자동차가 도로를 누비면서 인력거꾼과 마부들은 실업자로 몰려났습니다. 근대화된 상하수도 체계는 물장수와 똥장수에게 다른 일을 찾도록 강요했습니다. 새로운 기술 발달이 기존의 일자리를 없애는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동화, 로봇공학, 인공지능 시대에는 이런 풍경이 더 흔해질 거라고 하죠. 누구에게도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지금, 책 속에서 실마리를 찾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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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의 덫』 (칼 베네딕트 프레이 저 | 에코리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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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인류는 이미 여러 차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 책은 다가올 변화가 기존의 산업혁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가 아니라, 과거의 산억혁명 시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경제학적 역사적으로 추적합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새로운 기술은 일자리를 없애고 부는 소수에 집중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모든 구성원이 누리기까지는 한 세기가 지나야 했죠. 『테크놀로지의 덫』 은 인류 기술 발전사를 전반전으로 훑으면서도 18세기의 산업혁명에 주목하며, 이 시기 산업화를 둘러싼 자본과 기술 간 첨예한 대립, 갈등 양상을 다룹니다. 어쩌면 4차산업혁명으로 불리는 그 물결도 이러한 역사를 반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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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제가 결국에는 좀더 나은 보수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거라던 유어 같은 기계화 옹호자들의생각은 옳았다. 그리고 분명 저렴해진 직물로 모두가 이득을 볼 터였다. 그러나 노동자 대체 기술로 인해 자신들의 기능이 쓸모없어진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 노동자들에게 이는 거의 위안이 되지 않았다. 산업화의 혜택은 1840년대 이전까지는 노동자들의 주머니에서 좀처럼 체감되지 않았다. 아마도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노동자 본인들의 반응일 것이다. 산업혁명은 새 공장과 새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러다이트 폭도들도 양산했다. 산업혁명을 겪고 있던 많은 노동자에게 반란은 이유 있는 반응이었다. (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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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알렉스 비어드 저 | 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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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교육은 그 속도를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 경쟁하던 예전의 교육 방식으로는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만들 수 없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죠. 교육 일선에서도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헬싱키, 실리콘밸리, 서울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교육 혁명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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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능력은 여전히 있습니다”라고 쉴케가 말했는데, 실제로 그렇다. 그래서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시대의 학교는 교육적인 장점을 이어가면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도구를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 기기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잘 파악해야 할 겁니다.” 쉴케가 덧붙였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이 로봇의 손아귀에 들어갈 위기에 놓일 테니까요.”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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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미래학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저 | 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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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라는 세대는 스마트폰과 몸이 떨어지지 않는 포노사피엔스입니다. 이런 디티절 네이티브에게 적합한 교육은 무엇일까요? 2030년 미래학교를 상상해봅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한국, 싱가포르, 인도, 노르웨이 12명의 학생이 모여 2주간 ICT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미래학교를 체험했습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실험적인 미래학교의 모습을 엿보고, 새로운 시대 교육의 의미와 역할을 고민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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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두드러진 게 있습니다. 어떤 형태든 공교육만 받는 학생이 없었다는 거예요. 수학, 영어, 국어 등 매일 학원에 가는 친구도 있었고요. 현재는 초등학교에 시험이 없죠. 중학교 1학년도 그런 경우가 많고요. 그러니까 중학교 2학년이 되면 학교생활 7년 동안 한 번도 보지 않은 시험을 보게 되는 거죠. 학생들 입장에서는 창의성, 소통, 협력 등을 믿다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탓에 게임의 법칙이 바뀌는 셈입니다. 평가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교육의 혁신도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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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기본 소득』 (아툴 가완디 저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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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의 덫』?에서 다뤘듯, 부의 집중, 늘어만 가는 실업자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견이 아니라 이미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시기에 분배가 악화되고, 그 기술의 혜택을 사회 전체가 누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입니다. 2차 산업혁명 때 겪었던 극심한 사회적 갈등을 줄이려면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필리프 판 파레이스는 노동 유무와 상관 없이 모두에게 일정한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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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삶에서 얻게 되는 여러 기회들은 저마다 타고난 역량과 성향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무수히 많은 우연적 상황들과 복잡하고도 예측불능하게 얽히면서 생겨나는 것들이다. 초등학교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든가, 직장에 들어가서 뛰어난 상사를 만났다든가, 운이 좋은 세대에 속했다든가,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언어가 모국어라든가, 적시에 적절한 일자리가 났다는 정보를 운 좋게 얻었다든가 하는 상황 말이다. 이러한 배경에 맞서서, 우리는 이런저런 다양한 일자리와 여러 시장의 기회들이 대단히 불평등한 선물들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만 한다. 일자리와 시장 기회들이 수많은 요인들이 복잡하고도 알 수 없는 조합으로 결합되면서 사람들에게 아주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양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바로 정의의 관점이다. 따라서 기부와 유증이라는 지극히 협소한 형태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선물들 전체를 모두에게 공정하게 분배하자는 것이다. (256~2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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