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홍과 콩』
독서신문
0
122
2019.11.26 17:58
'홍'은 새로 산 장난감 로봇에게 '콩'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콩과 함께하는 등굣길은 더이상 따분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또다른 변화라면 왠지 신경쓰이는 일들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것. 그런 홍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콩은 '우리가 도와줄까?'라고 속삭이고, 그렇게 둘은 한마음이 돼 움직인다. 남모를 상처를 지닌 친구와 나란히 걷기도 하고,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상대방의 아픔을 억지로 끌어내기보다는 그저 곁에서 가만히 들어주며 위로를 건네고 행복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