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포토인북] 사라지는 골목에서의 마지막 추억 『고양이와 할머니』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때론 1,000개의 이야기보다 사진 한장이 강력한 힘을 지닐 때가 있다. 이를 테면 고양이 사진 같은. 보는 순간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마음을 휘젓는 고양이 사진을 찍어 고양이 작가로 불리는 전형준 작가. 어느 겨울, 마당에 찾아온 길고양이 가족의 사진을 홀린 듯 찍다가, 이를 계기로 고양이 작가 반열에 든 그에게 누군가가 물었다. '왜 많은 동물 중 하필 고양이였느냐'고. 순간 그는 뭔가 철학적이고 거창하고 멋있는 말을 해야할 것만 같은 기분에 휩싸였지만, 떠오른 말은 "그냥 귀여우니까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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