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명의 팔로워가 사랑한 일러스트레이터 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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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반 이상의 시간을 집 또는 개인의 공간에서 보낸다. 나만의 특별한 공간을 좋아하는 만큼 취향에 맞는 소품으로 채워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장소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더 포스터 북』 은 낱장으로 뜯어 집을 꾸미는 포스터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으로 소중한 공간에 작은 전시회를 열어보자. 이번 ?『더 포스터 북』? 시리즈에 참여한 ‘아방’ 저자는 낭만과 위트를 사랑하는 일러스트레 이터. 일상 속 여유를 전하고 싶었다는 아방 저자가 그림에 숨겨둔 이야기를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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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만 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며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아방 작가님, 그 이름에 담긴 뜻이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인데, ‘어벙하다’는 뜻입니다. 그때보다 세월이 10년도 더 흘렀는데 아직도 나아지질 않았네요. 저에게 정말 찰떡같이 어울리는 별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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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터 북』? 에 담긴 10점의 작품을 통해 '휴식 시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책에 담으려 했던 메시지가 궁금해요.
언젠가 할 일이 많아 머릿속이 시끄러웠던 날이 있었어요. 그때, 멍하니 흰 벽을 바라보는데 눈앞에 좋은 그림이 하나 걸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거예요. 멍하니 바라볼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이요. 그래서 이번에 아르테 출판사와 함께한 ?『더 포스터 북』? 작업에서 제가 좋아하는 ‘쉼’의 순간을 포스터로 담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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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 작가님이 좋아하는 ‘쉼’의 순간이 궁금해요.
해야 할 일을 다 끝낸 후, 큰 머그잔에 따뜻한 차를 가득 담아 한 모금씩 마시며 가만히 누워 TV 보는 시간이 저에겐 가장 행복한 ‘쉼’의 순간인 것 같아요. 저는 따로 작업실이 없어서 집 안에 생활하는 공간과 일하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거든요. 모든 일과를 마치고 일하는 방 불을 ‘탁’ 끄고 차가 가득 담긴 뜨거운 머그잔과 함께 저만의 개인 공간으로 쉬기 위해 퇴근하는 그 순간이, 참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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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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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터 북』? 에 담긴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작품이 있을까요?
모든 그림이 사연이 있고 애착이 가지만 <저녁>이라는 그림을 좋아해요. 이 그림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가만히 하고 싶은 걸 하는 모습이거든요. 저는 이런 시간이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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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만난 생소한 얼굴들과 소음을 털어낼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방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머릿속을 깨끗하게 할 시간이. ( 『더 포스터 북 by 아방』? 작품 소개 中,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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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터 북』 속에 인물부터 사물까지 다양하게 담으셨는데,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더 포스터 북』? 에 수록된 그림들은 상상으로 그린 것도 있고, 제가 좋아하는 사물이나 공간을 그린 것도 있습니다. 평소에 작업할 때는 종종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기도 하는데 오리지널 사진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게 완성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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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터 북』? 이 셀프 인테리어에 제격인 책이잖아요. 실제로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사랑하는 책이기도 하고요. 아방 작가님만의 인테리어 팁이 있나요?
저희 집엔 그림이 많고, 특히 제 그림은 색을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벽이나 다른 가구들을 옅은 모노톤으로 두는 편이에요. 작은 소품을 살 때는 그림에 있는 컬러와 비슷한 톤과 무드의 소품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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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터 북』? 과 함께해 주신 아방 작가님, 마지막으로 ?『더 포스터 북』? 에서 만나고 싶은 동료 작가나 작품이 있나요?
이승연 작가님(@ee0919)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그림의 질감이 거친 듯 부드러워서, 그것만 들여다보고 있어도 그림 속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 같아요. 많은 걸 보여주지 않고도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좋아해서 이승연 작가님의 그림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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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
낭만과 위트를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모여서 그리는 게 좋아 시작한 그림 클래스가 어느덧 8년째, 누적 수강생 천여 명. 이론을 몰라도 기초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그림을 평생 취미로 즐기게 된다는 그녀만의 수업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영국 킹스턴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과 석사 졸업. 출판물, 강연, 광고, 방송, 전시,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늘 새로운 도전을 한다.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 『인생은 고양이처럼』을 썼다.
블로그 abang0209.blog.me
인스타그램 @aaaaa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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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포스터 북아방 그림 | arte(아르테)
맛있는 과일을 먹을 때, 시간이 남아 여유 부릴 때, 그리고 즐거운 상상을 할 때에도 말이에요. 이 모든 순간을 아티스트 ‘아방’만의 자유로운 감성으로 그려낸 ‘더 포스터 북’을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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