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지대폼장] 평화 노래한 ‘하이사이 오지상’ 키나 쇼키치를 만나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1.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남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다를 건너면 밀접한 교류 위에 외교 관계가 돈독했던 한 나라가 있었다. 난파된 상대국 사람을 구조하면 서로 후하게 대접해 돌려보낼 정도다. 지정학적 위치를 살려 해상무역으로 번성했고, 한·중·일과 교류하며 고유의 문화를 이뤘다. 이 나라는 1429년부터 1879년까지 450년간 류큐왕국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했고 일본에 무력으로 병합돼 반강제적으로 ‘오키나와현’이라는 이름으로 편입됐다고,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일본 본토를 지키기 위해 버려지는 돌로 취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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