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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주 큐레이션 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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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P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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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를 끄는 드라마를 켰다가 잠깐 다른 걸 잘못 틀었나, 했습니다. 주제가가 김정미의 '봄'이더라고요. 분명 가족
드라마라고 들었는데요. 봄의 풍광을 묘사할 뿐인 건전한 노랫말이 무슨 주문처럼 들리는 이 사이키델릭한 음악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가족 연대기. 물론 이런 마주침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더군다나 너무나 오랜만에 들은 김정미의 목소리가 이 4월의 봄을, 봄의
햇살을, 그 현기증을 가까이 데려다 주고 갔습니다. 서늘한 바람과 아직은 금속성을 간직한 따뜻한 햇빛. 책장을 뒤적거리지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책이 있습니다. 역시 햇님에서 시작해봅니다. (임유영 시인) |
| 기사 더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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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큐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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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술이 있는 시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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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주술인들 역시 대부분 개인적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주술에 기대기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더 좋아하는 주술인들은
주술에 의존해도 소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챈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계속 주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입니다. 효과 없는
주술에 대한 사랑. 주술하는 마음. 불쌍한 마음. 저는 그 마음이 창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수업은 주술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픽션 속 등장인물들과 실제 인간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소개합니다. 주술에 대한 책이나 이론도 소개합니다. 그런 다음 주술인들을
화자로 만드는 방법, 주술인의 규칙을 시에 담아내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김승일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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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와 농담의 제스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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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나 내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책을 애정한다. 뜨겁고 물컹한 단어, 손에 움켜쥐면 붉은 체온이 전달되는 단어, 한참
페이지를 넘긴 뒤에도 손끝에 비릿한 피 냄새를 남긴 채 쉬이 사라지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이라는 제목을 만났을 때, 이런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는 대체 어떤 토마토인 것인가, 어떤 연유에서
그는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을까. 대관절 그 토마토의 인생은…. (박소미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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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숙 작가의 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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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렇게 재밌고 이렇게 대단한 걸 내가 왜 이제서야 읽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이제라도 읽게 되어 다행이다. 『치치새가
사는 숲』은 성인 여자가 20년 전 어린 여자애였던 자기가 겪었던 일을 회상(또는 고발)하는 내용이니까 광의의 의미에서 여성
소설, 페미니즘 소설이라 쉽게 분류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여기에 더해 나는 이 소설을 하드보일드 펑크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본다. “기절은 삶을 공짜로 사는 방법이다.” 열네 살의 ‘치치림’은 어른들의 폭력으로 초토화된 삶을 살면서 어떻게 이런 간지를
유지할 수 있는 걸까. 간지는 폭력에 대한 방어구인걸까, 아니면 폭력을 뚫고 나올 만큼 ‘치치림’의 간지가 “굉장”한 걸까. 이
여자애가 오래 기억날 것 같다. (이연숙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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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기 좋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로봇 공화국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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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는 로봇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들을 골고루 쉽게 맛보기에 좋은 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그 자체에 대해서
상세하고 독특한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는 편은 아니지만, 대신에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를 고민할 때 필요한 여러 가지
주제들을 많이 품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휴머노이드 제조를 위한 기계 부품 기술도 언급하면서 동시에 인공지능의 발전이 로봇을
변화시키고 사회도 바꾸어 가면서 생길 문제들도 같이 소개하고 있다. 로봇에 대한 생각의 환기가 필요한 독자들에게는 이런 책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곽재식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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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인기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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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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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홀 |
| 브라이언 콕스, 제프 포셔 저/박병철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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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죽으면서 생기는 블랙홀은 모든 걸 빨아들일 만큼 강력하면서도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이 책은 브라이언 콕스의 블랙홀 연구
결정판이다. 사건의 지평선 너머 존재하는 건 뭘까? 상대성 이론, 양자 역학 등 블랙홀로 가는 길은 현대 물리학의 성스러운
발견으로 가득하다. (손민규 자연과학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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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버 라이 |
| 프리다 맥파든 저/이민희 역 | 밝은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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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스릴러 작가 맥파든의 최신작 『네버 라이』. 3년 전 실종된 정신과 의사의 저택에 도착한 한 커플은, 우연히 의사의 상담
녹음 테이프를 발견한다. 녹음 속 이야기가 하나둘씩 현실과 맞물리며, 과거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미국에서 100만 부 팔린
초특급 베스트셀러. (김유리 소설/시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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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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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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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서 멋져 |
| 지니 킴, 한진아 글/해랑혜란 그림 | 길벗스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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