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4월 16일입니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날입니다. 어느덧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날의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향하던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곧이어 속보를 통해 침몰 중인 배의 모습이
보도되었습니다. ‘전원 구조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보고 잠시나마 안도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보였습니다. 슬픔이라는
말로도 다 담을 수 없는 애통함과 절망, 참담함이 대한민국을 뒤덮었습니다. 날씨도 흐렸습니다. 아니, 온 세상이 회색빛 어둠으로
가득했던 2014년 4월 16일이었습니다.
안전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도망쳤고, 구조는 실패했습니다. 안전 관리 역시 부실했습니다. 자극적인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어떤 이들은 서로를 향해 비난의 손가락질을 했고, 어떤 이들의 태도는 외면과 무책임이었습니다.
어느덧 참사 11주기. 세월이 지나도 세월을 기억하겠습니다.
- 현 PD
이전 레터 보러가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