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트레킹 리뷰] 걷기만 해도 힐링 되는 계곡길 '가평 소리향기길&명언읽고가길'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어느덧 가을이 왔습니다. 올해는 유독 여름이 길고도 더워 가을은 건너뛰고 바로 겨울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신비로운 계절의 변화는 가을이라는 계절의 선물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이런 가을이 주는 여러 가지 선물이 있겠지만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단풍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설 이방인으로 유명한 알베르 카뮈는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라고 칭송했을 정도입니다. 물론 올해는 예년에 비해 단풍이 곱지도 않고, 금세 말라버리는 곳도 많아, 단풍을 패스하고 낙엽이 되는 느낌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깊은 산속에서 느끼는 단풍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가평 소리향기길


깊은 산이 많아 경기도의 강원도라고도 불리는 가평에는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을 비롯해 수많은 명산이 즐비합니다. 그 가운데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산림청 자연휴양림이 있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생태가 잘 보존된 곳이 바로 강씨봉입니다.


강씨봉은 후고구려 궁예의 왕비였던 강씨가 이곳으로 피난을 가서 터를 잡고 지내 붙인 이름이라고 전해집니다. 이 강씨봉에서 흐르는 계곡물을 중심으로 논남기계곡이 잘 형성되어 있고, 이 계곡에 강씨봉 자연휴양림이 그림처럼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가평읍에서도 한 시간 정도는 족히 가야 하는 첩첩산중의 오지입니다. 

 

 

강씨봉 자연휴양림

 

우측으로 올라서 좌측으로 원점회귀


 

강씨봉 자연휴양림에 들어가니 입구부터 시원한 계곡 바람과 물소리가 들립니다. 숙박시설과 숲길, 등산로, 쉼터,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강씨봉을 오르는 최단코스로도 유명해서 많은 산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멋진 길을 만들어 내는 논남기계곡

 

 

이 논남기계곡을 중심으로 양쪽에 멋진 숲길이 있습니다. 먼저 계곡을 건너 오르는 숲길이 소리향기길이고 반대로 계곡을 건너 내려오는 데크길이 명연읽고가길입니다. 본디 여름에 물소리가 아름다운 길로 인기가 있지만, 가을이면 멋진 단풍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올해는 시기를 잘못 맞춰 멋진 단풍 대신 쓸쓸한 낙엽을 보며 걸었지만, 깊어져 가는 가을의 한 자락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길입니다. 저와 같이 걸어보시죠.


깨끗한 화장실에서 정비를 한 다음, 징검다리를 건너 소리향기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징검다리에서 보는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오늘의 걷기에 기대감을 더해주네요. 거의 평지로 되어 있어 운동화로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길이고, 실제로 강씨봉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묵은 분들이 산책 삼아 걷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리향기길


 

산이 깊으면 계곡이 깊다고 했던가요! 가을이지만 계곡의 물소리가 아주 우렁찹니다. 왜 이 길을 소리향기길이라고 이름 붙였는지 알 것 같은 그런 길입니다. 걷는 내내 시원한 물소리는 여름이 아닌 가을에도 새로운 힐링과 삶의 활력소가 되는 에너지를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낙엽가득 숲길


 

비록 단풍은 없지만 편안한 길에는 낙엽이 가득해 바스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껏 걸어봅니다. 저절로 시상이 떠오르고,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이라는 시가 떠오르네요. 참고로 이 길은 경기 둘레길도 겸하고 있어 걷다 보면 안내 리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남은 단풍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포토스팟

 

재미있는 조형물

 

 

조금 걷다 보면 1향기길 쉼터가 나옵니다. 폐목을 버리지 않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쓰임새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오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깊어지는 숲길

 

걷기만 해도 힐링 되는 계곡길. 가평 소리향기길, 명언읽고가길  어느덧 가을이 왔습니다. 올해는 유독 여름이 길고도 더워 가을은 건너뛰고 바로 겨울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신비로운 계절의 변화는 가을이라는 계절의 선물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이런 가을이 주는 여러 가지 선물이 있겠지만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단풍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설 이방인으로 유명한 알베르 카뮈는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라고 칭송했을 정도입니다. 물론 올해는 예년에 비해 단풍이 곱지도 않고, 금세 말라버리는 곳도 많아, 단풍을 패스하고 낙엽이 되는 느낌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깊은 산속에서 느끼는 단풍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깊은 산이 많아 경기도의 강원도라고도 불리는 가평에는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을 비롯해 수많은 명산이 즐비합니다. 그 가운데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산림청 자연휴양림이 있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생태가 잘 보존된 곳이 바로 강씨봉입니다.  강씨봉은 후고구려 궁예의 왕비였던 강씨가 이곳으로 피난을 가서 터를 잡고 지내 붙인 이름이라고 전해집니다. 이 강씨봉에서 흐르는 계곡물을 중심으로 논남기계곡이 잘 형성되어 있고, 이 계곡에 강씨봉 자연휴양림이 그림처럼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가평읍에서도 한 시간 정도는 족히 가야 하는 첩첩산중의 오지입니다.   <사진. 소리향기길1 / 소리향기길2>  강씨봉 자연휴양림에 들어가니 입구부터 시원한 계곡 바람과 물소리가 들립니다. 숙박시설과 숲길, 등산로, 쉼터,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강씨봉을 오르는 최단코스로도 유명해서 많은 산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진. 소리향기길3>  이 논남기계곡을 중심으로 양쪽에 멋진 숲길이 있습니다. 먼저 계곡을 건너 오르는 숲길이 소리향기길이고 반대로 계곡을 건너 내려오는 데크길이 명연읽고가길입니다. 본디 여름에 물소리가 아름다운 길로 인기가 있지만, 가을이면 멋진 단풍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올해는 시기를 잘못 맞춰 멋진 단풍 대신 쓸쓸한 낙엽을 보며 걸었지만, 깊어져 가는 가을의 한 자락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길입니다. 저와 같이 걸어보시죠.  깨끗한 화장실에서 정비를 한 다음, 징검다리를 건너 소리향기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징검다리에서 보는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오늘의 걷기에 기대감을 더해주네요. 거의 평지로 되어 있어 운동화로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길이고, 실제로 강씨봉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묵은 분들이 산책 삼아 걷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소리향기길4>  산이 깊으면 계곡이 깊다고 했던가요! 가을이지만 계곡의 물소리가 아주 우렁찹니다. 왜 이 길을 소리향기길이라고 이름 붙였는지 알 것 같은 그런 길입니다. 걷는 내내 시원한 물소리는 여름이 아닌 가을에도 새로운 힐링과 삶의 활력소가 되는 에너지를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사진. 소리향기길5 / 소리향기길6>  비록 단풍은 없지만 편안한 길에는 낙엽이 가득해 바스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껏 걸어봅니다. 저절로 시상이 떠오르고,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밟는 소리를 이라는 시가 떠오르네요. 참고로 이 길은 경기 둘레길도 겸하고 있어 걷다 보면 안내 리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남은 단풍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사진. 소리향기길8 / 소리향기길9>  조금 걷다 보면 1향기길 쉼터가 나옵니다. 폐목을 버리지 않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쓰임새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오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사진. 소리향기길10 / 소리향기길11>    조금 더 오르니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솟은 아름드리나무들이 깊은 숲을 만들어 냅니다. 이쯤에서 강씨봉을 오르는 도성고개를 향해 가게 되는데 다리에서 만나는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아직은 푸르른 나무와 낙엽 가득한 소리향기길을 보다 보면 저절로 힐링 되며 누구나 시인이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사진. 소리향기길7 / 소리향기길12>  무엇보다 아름드리나무 아래 마련된 나무침대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다 보니 아침인데도 저절로 피톤치드에 산림욕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기까지 2-30분이면 충분한 거리니,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것이 소리향기길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사진. 소리향기길14 / 소리향기길15>   별로 걷지도 않았지만, 나무침대에서 충분히 쉰 다음, 이번에는 명언읽고가길로 내려가 봅니다. 입구부터 독특한 나무 장식이 걷는 이들을 환영합니다. 명언읽고가길은 대부분 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계곡에서 조금 높이 있는 덕분에 소리향기길에서 들었던 물소리는 조금 멀어지지만, 숲은 더 가까워집니다.  <사진. 소리향기길16 / 소리향기길17>  숲속에 유명 시인의 시구와 유명 인사들의 명언을 적어 두었습니다. 하나하나 읽으며 걷다보면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돌아보며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되돌라보며, 또 위로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옛 선인들의 지혜를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사진. 소리향기길18 / 소리향기길19 / 소리향기길20>   11월인데도 이끼가 가득해서 신기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데크길에는 단풍이 떨어져 낙엽이 되어 명연을 써 놓은 비석이나 돌과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사진. 소리향기길21>  천천히 걷다보니 한 시간이면 충분한 길입니다. 여름 물놀이로도 유명한 계곡이지만, 길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길입니다.

 

 

조금 더 오르니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솟은 아름드리나무들이 깊은 숲을 만들어 냅니다. 이쯤에서 강씨봉을 오르는 도성고개를 향해 가게 되는데 다리에서 만나는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아직은 푸르른 나무와 낙엽 가득한 소리향기길을 보다 보면 저절로 힐링 되며 누구나 시인이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나무침대

 


무엇보다 아름드리나무 아래 마련된 나무침대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다 보니 아침인데도 저절로 피톤치드에 산림욕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기까지 2-30분이면 충분한 거리니,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것이 소리향기길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만추

 

나무 조형물

 

 

별로 걷지도 않았지만, 나무침대에서 충분히 쉰 다음, 이번에는 명언읽고가길로 내려가 봅니다. 입구부터 독특한 나무 장식이 걷는 이들을 환영합니다. 명언읽고가길은 대부분 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계곡에서 조금 높이 있는 덕분에 소리향기길에서 들었던 물소리는 조금 멀어지지만, 숲은 더 가까워집니다.


 

명언읽고가길

 

명언읽고가길

 

명언읽고가길

 

명언읽고가길

 

 

숲속에 유명 시인의 시구와 유명 인사들의 명언을 적어 두었습니다. 하나하나 읽으며 걷다보면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돌아보며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되돌라보며, 또 위로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옛 선인들의 지혜를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11월인데도 이끼가 가득해서 신기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데크길에는 단풍이 떨어져 낙엽이 되어 명연을 써 놓은 비석이나 돌과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단풍

 

 

천천히 걷다보니 한 시간이면 충분한 길입니다. 여름 물놀이로도 유명한 계곡이지만, 길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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