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문학 MD가 보내는 아흔네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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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문학 뉴스

#잘지은제목하나_열마케팅_안부럽다 : 어떤 대상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중 하나, 이름. 이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김춘수 시인의 시구절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을 읽어보아도 그렇죠. 하루에도 몇십 권의 책 제목들을 마주하게 되는 일을 하다 보니, 더욱이 책의 이름 “제목”이 중요하단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너무 짧거나 쉬워도 검색이 잘 안될 수도 있고, 터무니없이 길어도 한눈에 안 들어오니깐요. 최근 신간을 보면서 제목부터 끌려 눌러보게 된 책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설과 시 내용을 훌륭하게 담아낸 책들을 소개합니다. - ????율엠디

일상 속 유쾌한 무작위성이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이야기들

『못해 그리고 안 할 거야』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하고 이상하고 ‘미친’ 사람들

『미친 X들』

여름날 마시는 시원한 캔맥주 같고, 휴가를 앞둔 퇴근길 같은 시들

『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

130여 쪽의 짧은 소설 속 강렬한 울림을 주는 어느 늙은이의 삶

『너무 시끄러운 고독』

이 작가를 아시나요?

'한국 문학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박완서 작가는 불혹의 나이에 소설 『나목』으로 등단했습니다. 이후 40여년간 왕성히 창작 활동을 하는데요. 『엄마의 말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일상적인 소재에 서사를 부여하여 사회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6.25 전쟁과 분단이라는 시대적 좌절과, 남편과 아들의 죽음이라는 개인적 상실을 마주한 작가는 사회의 문제를 주시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글쓰기를 이어갑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사랑으로 버텨낸 그의 문장에는 삶에 대한 긍정이 묻어나오고, 이는 독자들에게 진실된 위로를 전합니다.

또한 작가는 소설뿐만 아니라, '인간' 박완서로 가슴속에 담아왔던 이야기를 산문집으로 펴내기도 했어요. 특유의 진솔함이 담긴 문장부터, 지금 생각해도 의미 있는 질문들은 소설과는 또 다른 울림이 있고요.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읽히는 글 속에 담긴 깊은 내공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생의 가치를 전합니다. 최근 박완서 작가의 산문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의 예스리커버를 진행했습니다. 책 속의 문장처럼, “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허튼소리 안 하길, 정직하길, 조그만 진실이라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바랐던 작가의 다짐을 담아낸 새로운 표지로 다시 한번 그를 기억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은엠디

박완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이 주의 문학 첫 문장

어느 날에는 시간이 흘러가도록 만지지 않았다. ????

『기억 몸짓』

취약함은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인간의 특징이다. ????

『가벼운 고백』

열두 달하고도 하루가 되었는데 나는 여전히 상실감에 젖어 있었다. ????

『아트풀』

다른 모양의 삶을 살고 싶었다. ????

『무정형의 삶』

[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오랫동안 좋아하는 소설이 어느 날 베스트셀러 1위가 되었을 때의 기분을 1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이런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있더라고요. 바로 『리틀 라이프』가 그 소설입니다. 2024년이 되어서 다시 읽어도 여전히 좋더라고요. 저는 평소에도 소설을 읽으면서 어떤 구절에 멈춰 종종 울지만, 기억하는 한 『리틀 라이프』는 읽는 내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주드를 둘러싼 모든 환경과 그의 상처가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었어요. 아마 소설을 다 읽으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거예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눈물이 날 때마다 닦으실 손수건입니다. 표지에 담긴 살구색 바탕에, 리틀 라이프의 구절을 새겨 넣었습니다. 더운 여름이라 손수건이 종종 필요하실 테니, 일석이조 사은품이 아닐까요? - ????율엠디

리틀 라이프 손수건

2024 젊은작가 1위

성해나 소설가

천선란 작가 북토크

아무튼, 디지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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