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구속' 오재원, 후배 선수들에 수면제 대리 처방 강요 "지시 거부 어려워"

[문화뉴스 이지은 기자] 전직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류 위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와 함께 뛰었던 동료 선수들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그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야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이 사건은 오재원이 현역 선수로 활동하던 2021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수년간 이어진 강요와 협박의 결과였다.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따르면, 오재원이 소속되었던 두산 베어스 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건넸다는 사실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