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리뷰] 서울둘레길 2코스에서 만난 설경
서울 둘레길에서 가장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코스로 2코스를 꼽는 이들이 많습니다. 망우, 아차, 용마산을 지나며 보는 한강뷰가 좋기 때문이죠. 망우역사공원에서 선인의 발자취를 느끼며 깔딱고개를 지나면 야경으로도 멋진 산행코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광나루역쪽으로 내래서며 산행을 마칠 수 있기도 합니다. 생각보다는 쉬운 중 난이도의 코스입니다.
흔치 않게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어 설악산 못잖은 설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은 도심의 공원과 냇가를 지납니다. 화랑대역에서 시작해 공원을 지나 신내역, 양원역 등 평소에 자주 듣지 못했던 역을 지나게 됩니다. 인도라 조금은 심심하죠.
중량캠핑장부터 산길입니다.흔치 않은 도심속 캠핑장으로 예약이 치열한 곳으로도 유명하죠. 조금 걸으면 망우산과 연결됩니다.
예전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리던 망우역사공원은 새단장을 하며 역사에 대한 교육장으로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한용운, 주시경, 방정환 등 수많은 위인의 무덤을 지나다보면 저절로 역사공부가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편한 아스팔트임도로 걷다보면 570계단이 버티고 있는 깔딱고개를 넘어섭니다. 처음에는 숨이 가쁘지만 쉬면서 오르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원래 고생이 있어야 멋진 경치가 있는 법이죠. 여기서 아차산까지는 멋진 조망이 이어지는데 오늘은 설경이 대신합니다. 아차산은 고구려의 산성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아차산 정상석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아 지나치기 쉬우니 조심합니다.
한강을 조망하고, 신년이면 행사가 열리는 해맞이 광장을 지납니다. 아마 1월1일은 북새통을 이룰겁니다. 예전에는 떡국도 주곤 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이전이 그립네요.
멋진 설경을 보면서 아차산 관리사무소로 내려서서 마지막 스탬프를 꾹 찍습니다. 광나루역이나 아차산역으로 내려서 대중교통으로 귀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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