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칼럼] 비창(悲愴)의 미학(美學)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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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08:51
“상처들을 감추지 말라/ 재빨리 증유되는 핏속에서/ 나는 맡았다/ 친숙한 아편에서 스며 나오는 냄새를/ 상처들을 감추지 말라..... 금 간 곳을 칠하라/ 새로 태어나 장례식 전날/ 철야하는 사람들을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심재(心材)의 맥박만을 전하라”‘월레 소잉카(Wole Soyinka)’의 [전후(戰後)]라는 시(詩)의 일부이다.월레 소잉카.1986년도 노벨 문학상을 수상(受賞)한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위대한 이름이다. 이는 지금까지 유럽의 백인 문명권에서만 받아 온 노벨 문학상이 저 아프리카의 원시문명에서도 나올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