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김이율 작가의 감성안녕] 신촌의 깊은 밤

늦은 밤, 신촌 로타리에서 택시 잡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다.여기뿐이겠는가. 종로대로며 종각역, 홍대입구, 건대입구 등도 난리가 아니다. 택시는 아주 많이 눈이 띄는데 왜 그렇게 타고 갈 택시는 없는 건지.연말에는 더더욱 어렵다. 택시 잡다가 술이 다 깬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나마 택시라도 잡으면 다행이지만 잡지 못한 날은 그 먼 거리를 걸어오기도 한다.그날도 그랬다. 지인들과 함께 어울려 한 잔 두 잔 주거나 받거니 하다 보니 어느새 시계바늘은 자정에 머물렀다. 아쉬움은 남지만 다들 내일 출근도 해야 하고 그리고 집에서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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