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최근 OTT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크라임씬 리턴즈>와 <살인자ㅇ난감>인데요.
<크라임씬 리턴즈>는 범죄 사건 속 범인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며,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남자와 이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입니다. 내용부터 방송 형식까지 다른 두 작품은 범죄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요. 두 작품을 보다가 문득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해졌습니다.
심리학자 야오야오는 신간 『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에서 실제 범죄 사례와 상담 사례를 통해 인간 심리의 깊숙한 곳을 파헤칩니다.
그는 범죄의 시작에는 탐욕이 있으며, 때론 탐욕을 자기 자신이 만들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장기 기억(회상)은 정확한 기억이 아닌
기억의 조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간은 그 조각들을 이용해 과거를 재건합니다. 재건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
자신의 꿈, 바람, 욕망을 포함하여 공백을 메웁니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탐욕이 들어오는 것이 문제인데요. 기억의 재건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부분을 재건한 건지 분간하기 어렵게 되며, 잘못된 탐욕은 범죄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프로파일러 이진숙은 『내 안의 악마를 꺼내지 마세요』에서 지금까지 만난 범죄자들의 공통점으로 견디는 힘 또는 자신을 돌보는 힘이
없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작고 크건 범죄의 가능성은 우리 옆에 늘 존재하기에, 스스로를 양육하는 힘이 있어야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범죄라는 행위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범죄 그리고 범죄 심리와 관련된 책을 소개합니다. 범죄를 둘러싼 다양한 이면을 이해하고, 사회적으로 그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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