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타이완의 기자 출신이자 희귀 사진 수집가 쉬충마오 선생의 사진집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 사진』이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실물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사진집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조선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사진 수집을 넘어 많은 자료를 비교하고 검증했으며, 흑백이었던 사진은 컬러로 복원되었습니다.
선공개된 사진은 하나하나 역사적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한양은 물론 한반도 곳곳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등 한양 도성 내부의 사진부터 김장하는 모습까지, 조선 말기의 순간 순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이 가고, 기대되는 부분은 일제강점기를 주제로 한 『망국과 광복』편입니다. 경복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일본군의 사진은 우리 민족이라면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건드립니다. 눈이 가려진 채 공개 처형되는 세 명의 의사 김성산,
이춘근, 안순서의 마지막 모습에선 뭐라 말할 수 없는 울컥함이 느껴집니다. 1945년 9월에 촬영된 김구 선생님의 사진 속 눈빛은
우리에게 무언가 말이라도 걸어올 것처럼 생생합니다.
최근 다양한 자료가 복원되며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시간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여러 증언록도 출간되고 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기록되지 않은 많은 것들은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조금 더 기억하기 위한
기록들이 담긴 책을 소개합니다.. - 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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